덧띠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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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박물관
- 작성일 21.10.22
덧띠 토기(粘土帶土器)
청동기시대, 강릉 송림리 유적 출토, 높이 17.8cm
덧띠 토기는 청동기시대 후기 또는 초기철기시대 유적에서 출토되는 대표적인 토기입니다. 덧띠 토기는 ‘점토띠토기’ ‘아가리띠토기’라고도 불리며, 아가리(口緣) 겉 부분에 별도로 만든 점토띠를 붙인 것이 특징입니다.
덧띠토기는 점토띠의 단면 형태에 따라서 원형, 타원형, 삼각형으로 분류되며, 단면이 둥근 형태의 덧띠 토기가 삼각형 형태의 덧띠 토기보다 그 시기가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덧띠 토기는 쇠뿔(牛角形) 또는 쌍뿔(組合式牛角形) 모양 손잡이가 달린 항아리, 회흑색 긴 목항아리(黑陶長頸壺), 굽다리가 달린 토기(豆形土器) 등의 토기류와 함께 홈자귀(有溝石斧), 삼각형 돌화살촉, 등의 석기류가 함께 출토되고 있으며, 특히 한국식 동검, 청동거울 등의 청동기가 같이 출토되기도 합니다.
덧띠 토기가 중국 동북지역에서 한반도에 처음으로 들어온 시기는 기원전 6~4세기경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한강 유역을 비롯한 중서부지방, 남부 지방, 제주도에 이르기까지 전국적으로 발견되고 있습니다.
강원도의 영동, 영서 지역에서 모두 덧띠 토기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영서 지방에 덧띠토기가 발견되는 유적은 주로 강가 인근 지역에 분포되어 있으며, 영동 지방은 해안가 인근 구릉 지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유적으로는 춘천 칠전동 유적, 양구 해안 유적, 고성 송현리·초도리 유적, 강릉 송림리 유적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