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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륭제천수연시서첩(乾隆帝千叟宴時書帖)

  • 조회수 176
  • 작성자 박물관
  • 작성일 23.02.02






 

건륭제천수연시서첩(乾隆帝千叟宴時書帖) 


조선


1875년 1월 중국 청나라 황제인 건륭제의 즉위 50주년을 축하하는 천수연(千叟宴,중국 황실의 후예들에게 경로효친의 정신을 고취하고자

황제의 이름으로 고위대신부터 일반백성에 이르기까지 60세에서 90세 이상의 노인을 불러 베푸는 연회)이 열렸습니다.

 청나라에서는 조선에 황제의 칙서를 보내 나이가 70세 이상인 관리를 사신으로 참석하도록 하였습니다.

이에 조선에서는 시문(詩文)이 뛰어난 이휘지(李徽之, 1715~1785, 당시 70), 강세황(姜世晃, 1713~1791, 당시 72등을 

청나라 건륭제가 50년 동안 평화롭게 나라를 다스린 것을 축하하고중국에 표류한 조선인을 돌려보낸 것을 감사 표시를 하기 위해 진하사은겸동지사(進賀謝恩兼冬至使)로 파견하였습니다

이휘지와 강세황 등은 사행 일정 중 만난 중국 청나라의 관리인 박명(博明), 덕보(德保등과 시를 짓고 서로 교류하였습니다

이휘지는 조선으로 돌아와 이 때 지은 건륭제에 대한 시와 이를 운으로 화답한 중국 명사들의 시와 편지를 모아 크기에 맞게 잘라 편집해 2권의 서첩으로 만들어 유능위야(唯能爲也)’란 표제를 붙였습니다

이 서첩은 2권 중 한 권으로 연행(燕行조선의 사신이 청나라의 수도인 연경-현재 중국의 북경-에 가는 일이나 그 일행)을 통해

 조선과 청나라의 지식인이 함께 교유하였던 역사적 기록으로서의 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