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상(木造羅漢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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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박물관
- 작성일 23.02.03
나한상(木造羅漢像)
조선후기, (좌) 전체높이 81cm, 너비 63cm (우) 전체높이 82cm, 너비 55cm
나한은 범어(梵語, 고대 인도어) 아르한(Arhan)을 한자로 옮긴 아라한(阿羅漢)의 줄임말로, 깨달음을 얻고 신통력으로 중생을 구제하는 부처의 제자입니다.
중생을 구제하고 복을 가져다준다는 의미에서 나한은 과거부터 유행하였습니다.
고려시대에는 왕실과 나라의 안녕을 기원하고, 외적의 침입을 막고 큰 가뭄에 비를 내려주는 것을 나한을 통해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조선시대에는 나한의 신통력을 빌어 죽은 사람의 명복을 빌고 장수와 복 받는 삶을 기원하였습니다.
나한은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되었으며, 조선후기에는 점점 인간적이고 세속적인 모습으로 그려지고 조각되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나한상 2구는 조선후기 나무로 조성되었습니다. 용과 구름이 화려하게 조각되어 있는 대좌(받침대)에 가부좌를 한 자세로 정면을 바라보고 앉아있습니다.
한 구는 해태를 두 손으로 잡고 있으며 다른 나한상은 오른손에 용을, 왼 손에는 여의주를 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두 나한상은 젊은 스님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법의(스님의 옷)을 잘 갖춰 입은 단정한 모습입니다.
다리 밑으로 대좌에 조각되어 있는 것과 같은 구름문양이 포현되어 있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박물관 직원 주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