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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토미 유겐이 쓴 춘추석설(人見友元 筆 春秋石說)

  • 조회수 169
  • 작성자 박물관
  • 작성일 23.02.03














히토미 유겐이 쓴 춘추석설(人見友元 筆 春秋石說)

히토미 유겐(人見友元), 1694,  265.5×26.3종이 

 

이번에 소개할 소장품은 히토미 유겐(1638~1696)이 쓴 글입니다.

히토미 유겐은 일본 에도(江戶)시대에 활동했던 유학자이자 시인입니다그는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에게 학문을 강의하던 하야시 라잔(林羅山)에게 가르침을 받았으며쇼군의 신임을 얻어 막부(幕府)의 역사서를 편집하였습니다. 1682년 조선통신사가 에도를 방문하였을 때 통신사의 응접을 담당하였는데홍세태(洪世泰, 1653~1725)와 필담(筆談)을 나누며 그림을 교환하는 등 교분을 쌓았습니다. 10년 후 히토미 유겐이 죽었지만그 사실을 모르던 홍세태가 1711년 통신사를 일본에 보낼 때 이현(李礥)에게 편지를 부탁하였고 홍세태가 쓴 편지를 히토미 유겐의 아들이 받아 답장을 보낸 일이 양국 간의 거리를 넘어선 친교로 오랫동안 회자되었습니다.

히토미 유겐이 쓴 춘추석설이란 글은 한쪽은 푸르고 한쪽은 흰 춘추석(春秋石)의 모습과 의미에 대해 서술한 글입니다두루마리의 시작 부분에는 죽담외(竹淡外)’라는 양각으로 새긴 주문(朱文인장이끝부분에는 학산(鶴山)’, ‘의경(宜卿)’ 등의 음각으로 새긴 백문(白文)의 인장이 찍혀있습니다이 글은 일본 에도시대 유학자의 학문적 성향과 완성도필력과 숙련도 등을 알 수 있는 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