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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연이 쓴 이백의 시<객중행>(客中行

  • 조회수 243
  • 작성자 박물관
  • 작성일 23.02.03





홍순연이 쓴 이백의 시<객중행>(客中行)

 조선 1711(숙종 37), 59×107cm, 종이 

 

조선시대 문신인 홍순연(洪舜衍,1653~?)이 1711(숙종 35)년 통신사의 서기(書記 문서를 맡거나 기록하는 사람)로 일본에 파견되었을 때 남긴 글씨입니다.

 중국 당나라의 시인 이백(李白, 701~762)의 객중행(客中行)이라는 시를 초서(草書곡선으로 흘려 쓰는 한자의 서체)로 쓴 것으로이 글씨와 함께 이백의 다른 칠언절구(七言絶句중국 고전시의 한 형식으로 한 구절이 일곱 글자로 된 시)인 망여산오로봉(望廬山五老峰)과 두목(杜牧, 803~853)의 박진회(泊秦淮)」 세 폭이 하나의 세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름은 따로 적지 않았으나홍순연의 호인 경호(鏡湖)’라는 글씨가 붉게 나오는 사각 모양의 도장이 찍혀 있습니다

홍순연은 통신사의 서기 뿐 만 아니라중국으로 가는 사행인 연행사(燕行使)의 제술관(製述官)으로 파견될 만큼 글을 뛰어나게 잘 지었을 뿐 아니라글씨 또한 빼어났다고 전해집니다


이백<객중행>

蘭陵美酒鬱金香 난릉의 좋은 술 울금향

玉碗盛來琥珀光 옥잔에 가득 채우니 호박빛이로구나

但使主人能醉客 다만 주인이 나그네를 취하게 한다면

不知何處是他鄕 알지 못하리이곳이 타향인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