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갯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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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박물관
- 작성일 21.10.22
베갯모
근대/일제강점기
베개는 팥·녹두·쌀겨·메밀껍질 등을 속에 넣어 만드는데, 나무·대나무·도기 등으로 만든 것도 있습니다. 베갯모는 베개의 형태를 잡아주거나 베개를 장식하는 용도로 베개의 양 끝에 대는 꾸밈새입니다.
이 베갯모는 상단에는 구름과 해, 벽오동 잎, 중앙에는 한 쌍의 봉황과 일곱 마리의 새끼 봉황, 좌우에는 소나무와 대나무, 하단에는 돌에 핀 불로초, 테두리에는 아(亞)자 문양을 수놓았습니다. 벽오동(碧梧桐)에 깃들여 사는 아홉 마리의 봉황을 수놓은 베개를 구봉침(九鳳枕)이라고 하는데, 불로장생과 자손들이 집안에 가득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