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민무늬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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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박물관
- 작성일 21.10.22
경질 민무늬 토기(硬質 無文土器)
철기시대, 횡성 중금리 출토
경질 민무늬 토기는 철기시대 유적에서 출토되는 토기입니다. 학계에서는 경질 민무늬 토기를 청동기시대의 토기인 민무늬 토기의 제작기술이 발전하여 좀 더 높은 온도로 소성이 가능해지면서 만들어진 토기로 보는 의견이 많습니다. 경질 민무늬 토기는 청동기시대의 민무늬 토기에 비해 좀 더 단단해졌다는 의미입니다.
경질 민무늬 토기는 1960년대 풍납토성에서 처음으로 발견되어 풍납리식 무문토기(風納里式 無文土器)로 불리다가, 1980년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춘천 중도 유적의 집자리를 발굴하는 과정에서 많은 양이 출토되면서 중도식 무문토기(中島式 無文土器)라고 명명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한강 유역과 강원 영서‧영동을 포함하는 중부지역 뿐 만 아니라 남부지역까지 출토 범위가 넓어지면서 경질 민무늬 토기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경질 민무늬 토기는 항아리 모양(壺形), 바리 모양(鉢形), 잔 모양(宛形) 등 다양한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토기는 대체적으로 바닥이 평평하고, 몸통은 어깨 부분이 가장 넓은 계란과 같은 모양으로, 아가리 부분은 밖으로 구부러져 있습니다.
경질 민무늬 토기는 한강 유역의 서울 풍납동, 춘천 중도와 함께 가평 이곡리, 마장리, 양평 대심리, 양양 가평리 유적 등에서 출토되었습니다. 뿐 만 아니라 부산 조도, 김해 회현리, 창원 성산, 삼천포 늑도 조개무지, 해남 군곡리 조개무지, 광주 신창동, 남원 세전리 유적 등 남부지역에서도 출토되고 있어서, 철기시대의 토기 문화를 볼 수 있는 대표적인 토기의 하나하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