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삿무늬토기
- 조회수 291
- 작성자 박물관
- 작성일 21.10.22
빗살무늬토기
신석기시대, 횡성 중금리 출토
토기는 신석기시대에 처음으로 등장하였으며, 이 시대의 토기는 물레를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흙을 빚어서, 야외 가마에서 약 600~700℃의 온도로 구워서 만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적갈색을 띠고, 토기 겉면에 진흙 띠를 덧붙이거나 겉면을 손끝으로 집어 눌러 돋게 하여 여러 가지 덧무늬를 장식하는 덧무늬토기(隆起文土器), 아가리 주변에만 무늬새기게로 누르거나 찔러서 문양을 새긴 누른무늬 토기(押文土器), 점과 선으로 구성된 기하학적인 무늬를 그어서 음각(陰刻) 무늬를 장식한 빗살무늬 토기(櫛文土器), 이 밖에도 아무런 문양을 새기지 않은 무문양토기(無櫛文土器)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우리나라의 신석기시대 토기 중 하나인 빗살무늬 토기는 이름의 유래는 북유럽 및 독일 지역에서 발견되는 신석기시대 토기를 가리키는 용어인 캄케라믹kammkeramic(comb ceramic)이 일본에서 즐목문토기(櫛目文土器)로 번역되었습니다. 이후 용어가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순우리말인 빗살무늬 토기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빗살무늬 토기는 대동강 및 한강 유역과 낙동강 유역, 강원도 영서 지역 등 중서부지방을 중심으로 출토되며, 주로 토기의 바닥 부분 뾰족하거나 둥근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토기 겉면는 짧은 사선 무늬(短斜線文), 생선뼈무늬(魚骨文), 방사선 무늬(放射線文) 등과 같이 다양한 문양들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른 신석기시대의 토기에 비하여 빗살무늬 토기는 한반도 전역에서 출토되고 있어 우리나라의 신석기문화를 빗살무늬 토기라고 부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