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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학교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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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공예실_도자

도자기, 민속품 

민속공예실에서는 조선시대의 사랑방, 부엌, 안방으로 구성하여 민속품을 소개하고 있으며, 조선시대의 명기(明器)과 청자, 분청사기, 백자 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백자 명기

  • 조회수 598
  • 작성자 박물관관리자
  • 작성일 19.11.01





백자 명기

조선


명기는 죽은 이의 내세를 위해 작은 크기로 만든 사람, 동물, 그릇 등으로, 주로 조선시대 무덤의 껴묻거리(副葬品)로 사용된 것을 말합니다.

신라 지증왕은 502년에 왕이나 귀족 등 한 집단의 지배층 계급이 속하는 사람이 죽었을 때, 그 사람의 뒤를 강제로 또는 자진하여 첩, 신하, 종 등 산 사람을 함께 묻는 순장(殉葬)을 금지하였습니다. 이후 통일신라시대에는 소형 인물상과 동물상, 여러 가지 토기와 철제품이 부장되다가, 고려시대 무덤에서 입지름 10cm 내외의 작은 질그릇이 출토되는 사례가 있으나 소형 명기가 본격적으로 부장되기 시작된 것은 조선시대에 들어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에 명기와 관련한 기록은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에서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명기는 15세기 전반 왕릉을 중심으로 사용되다가, 16세기 중반을 넘어서야 엄격한 계층별 구분에 따라 일반 사대부가에서도 일상용기와 함께 부장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러한 명기는 백자 외에도 질그릇, 목기(木器), 칠기(漆器) 등 다양한 재질로 제작되어 당시의 공예품에 대한 연구에도 많은 자료를 제공해 중 뿐 아니라, 조선시대 장례 풍습을 알려주는 좋은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