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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학교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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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공예실_도자

도자기, 민속품 

민속공예실에서는 조선시대의 사랑방, 부엌, 안방으로 구성하여 민속품을 소개하고 있으며, 조선시대의 명기(明器)과 청자, 분청사기, 백자 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백자떡살

  • 조회수 240
  • 작성자 박물관
  • 작성일 22.04.26

백자 떡살

조선, 높이 5.2cm, 무늬면 지름 9.6cm

  

  

이번에 소개할 소장품은 백자 떡살입니다. 

떡살은 ‘떡에 살을 박는다’는 뜻으로, 가래떡과 같이 길거나 둥근 절편에 무늬를 찍는 일종의 도장과 같은 용구입니다. 떡살은 나무로 만든 것이 많고 도자기, 돌로 만든 것도 있습니다. 

백자 떡살은 무늬가 있는 부분이 원형인 것이 가장 많고, 직사각형(長方形), 반원형 등이 있습니다. 원형의 떡살은 단독무늬를 음각이나 양각으로 새긴 것이 많습니다. 원형의 떡살은 떡을 일정한 크기로 먼저 떼어 내고 그 위에 떡살을 눌러 무늬를 찍는데, 자른 부분이 꼬리처럼 나와 원형의 떡살로 찍은 떡을 ‘꼬리떡’이라고도 부릅니다. 

이 백자 떡살도 무늬가 있는 부분이 원형이며, 복(福)자 문자무늬와 ‘ㄴ’자 모양의 선을 십자 모양으로 배치한 기하(幾何)무늬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러한 문자무늬는 복 복(福), 목숨 수(壽) 등 한자를 그대로 쓰는 경우도 있지만, 문자를 그림처럼 도안하거나 변형하여 쓰는 것이 많습니다. 복(福), 수(壽)를 새긴 문자무늬는 조선시대부터 나타는데, 이런 문자를 찍은 떡을 먹으면서 오래 살거나 복을 기원하는 뜻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떡살에 새겨진 기하무늬는‘열 십(十)’자를 도안화한 것으로, 복(福)자 무늬로 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