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청사기 철화 삼엽무늬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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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박물관관리자
- 작성일 19.11.01
분청사기 철화 삼엽무늬 병
조선, 높이 28cm
이 도자기는 그릇 전체에 백토를 바른 뒤 철분이 많이 함유된 철사(鐵砂) 안료로 그림을 그려 구운 분청사기입니다.
분청사기는 회청색 바탕흙으로 형태를 빚고 그 위에 고운 백토로 분장한 뒤 유약을 씌워 구운 도자기를 말합니다. 분청사기는 청자가 변화하여 생겨났지만, 고려청자와 다르게 꾸밈없고 질박한 형태, 자유롭고 대담하며 분방한 무늬와 장식 기법으로 만든 도자기입니다. 분청사기는 14세기 후반에 등장하여 15∼16세기에 걸쳐 약 150년간 유행했습니다.
이 분청사기병은 철사 안료로 어깨와 하단에 선을 그리고 몸통에는 세 개로 갈라진 잎을 그렸습니다. 자유분방한 필치가 돋보이는 흑갈색의 무늬와 흰 바탕의 강렬한 색감이 대비되어 수묵화 같은 느낌을 줍니다.